초전도체 관련주란?
초전도체는 아주 낮은 온도에서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물질입니다. 저항 없이 큰 전류를 흘릴 수 있어 강한 자기장이 필요한 MRI·핵융합 장치의 자석, 전력 손실을 줄이는 초전도 케이블, 사고 전류를 순간적으로 제한하는 한류기에 쓰입니다. 액체질소 온도(영하 196도 부근)에서 초전도가 되는 물질을 고온초전도체(HTS)라고 부르고, 이를 얇은 테이프 모양으로 만든 것이 고온초전도 선재입니다.
초전도체 관련주는 이런 선재와 초전도 장치를 만드는 회사를 말합니다. 2023년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LK-99 발표 뒤 여러 종목이 함께 크게 움직였지만, 이번에 확인한 17곳의 반기보고서 어디에도 LK-99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VUEDOT은 회사가 공시한 사업 내용만으로 종목을 나눴습니다.
초전도체 관련주를 고르는 기준
VUEDOT은 초전도체 테마로 거론된다는 이유만으로 종목을 넣지 않습니다. 후보 17곳의 2026년 반기보고서에서 '초전도' 언급을 먼저 세고, 초전도 선재나 초전도 장치가 제품 매출이나 계약으로 적힌 회사를 본 표에 넣었습니다. 금액으로 직접 나눈 값은 "(계산)"으로 표시했고, 계약 금액과 분기 실적, 주가는 적지 않습니다.
초전도 케이블을 사업목적에 넣고 시장조사 중인 LS에코에너지, 업무협약 단계인 대한전선, 한류기 연구개발을 적은 LS ELECTRIC은 카드로 분리했습니다. 핵융합용 초전도 전원장치 사업이 있지만 회생절차와 상장폐지 의결이 겹친 다원시스는 넣지 않았습니다.
선재·핵융합·전력망 — 어디에 쓰이나
서남은 서울대·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파워닉스 같은 국내 핵융합 연구기관에 고자장용 선재 공급을 시작했고, 해외 고온초전도 자석·핵융합 프로젝트로 공급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적었습니다. 독일 380kV 초고압망용 초전도 전류제한기 개발 프로젝트에도 선재를 공급합니다. 고려제강은 자회사 KAT를 통해 핵융합로용 초전도선재를 개발했습니다.
핵융합 장치 쪽에서는 모비스가 ITER 초전도코일 전원공급장치의 주제어기를, 비츠로테크 자회사 비츠로넥스텍이 초전도코일에 전류를 보내는 부스바·피드쓰루를 만듭니다. 전력망 쪽 초전도 케이블은 LS에코에너지(베트남 시장조사)와 대한전선(업무협약)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일반 전력·해저케이블 회사는 전선·해저케이블 관련주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LK-99 때 묶인 종목은 공시에 뭐라고 적었나
신성델타테크(065350)는 반기보고서에 '초전도'라는 표현이 없고, 2024년 1월 비상장사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 5%를 일반투자 목적으로 취득했다고 적었습니다. 사업은 생활가전 부품·2차전지 기능품·물류입니다. 덕성(004830)은 사업목적의 '초전도체 관련기기의 제조 판매업'을 미영위로 적었고 2009년 등록한 초전도 부양 회전장치 특허가 있으며, 사업은 합성피혁·합성수지입니다.
씨씨에스(066790)는 충북 지역 케이블TV 회사로 사업목적의 초전도체 관련기기 제조를 미영위로, 일진전기(103590)는 초전도 분말·선재 제조를 미영위로 적었습니다. 파워로직스·서원·국일신동·아모텍·노바텍의 반기보고서에는 '초전도'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테마주의 급등과 되돌림은 테마주 뜻·종류와 사례에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다원시스는 왜 본 표에 없나
다원시스(068240)는 KSTAR와 ITER에 핵융합 초전도 전원장치를 공급해 온 회사입니다. 그러나 2025년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이었고, 2026년 4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으며, 반기보고서에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닥시장본부는 2026년 7월 27일 상장폐지를 의결했고, 회사는 8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습니다. 그래서 VUEDOT은 다원시스를 본 표와 카드에 넣지 않았습니다.
초전도체 관련주를 볼 때 놓치기 쉬운 위험
첫째, 매출이 작고 변동이 큽니다. 서남은 프로젝트 수주 여부와 시기에 따라 연도별·분기별 변동성이 크다고 적었고, 2026년 상반기에는 고객 한 곳이 매출의 약 55.0%(계산)를 차지했습니다. 고려제강의 초전도 자회사는 연결 매출의 약 0.44%(계산)이고, 비츠로테크의 특수부문은 매출의 6.0%입니다.
둘째, 핵융합 사업은 국가 연구 일정에 달려 있습니다. 모비스·비츠로테크의 관련 매출은 ITER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발주에 따라 움직입니다. 셋째, 테마 급등락입니다. 연구 발표 하나에 사업 내용과 무관한 종목까지 함께 움직인 사례가 있어, 회사별 공시로 실제 초전도 사업이 있는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