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란?
증권주는 주식·채권 같은 금융투자상품의 매매를 중개하고,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고, 고객 자산을 굴려 돈을 버는 증권사와 그 지주회사를 말합니다. 수익은 크게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IB(주식·채권 인수와 주선, PF, M&A 자문), 자산관리(랩·신탁·연금·IMA), 자기매매(회사 돈으로 하는 트레이딩)로 나뉩니다.
주식 거래대금이 늘면 위탁매매 수수료가 바로 늘어나기 때문에 증권주는 증시 분위기에 민감합니다. 예금·대출 이자로 버는 은행은 은행주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증권주를 고르는 기준
VUEDOT은 증권 테마로 거론된다는 이유만으로 종목을 넣지 않습니다. 후보 19곳의 2026년 반기보고서(3월 결산인 신영증권은 6월 분기보고서)에서 사업부문, 인가 업무, 순자본비율(NCR), 주주환원 정책을 확인하고, 증권업이 주력이며 위탁매매와 IB를 함께 운영하고 2026년 6월 말 NCR이 400%를 넘는 14곳을 본 표에 넣었습니다. 영업수익 총액은 파생상품 거래 총액이 섞여 사업 비중을 왜곡하므로 쓰지 않았고, 순영업수익이나 부문 세전이익처럼 회사가 밝힌 비율을 우선했습니다.
보험부문이 중심인 메리츠금융지주, 채권 트레이딩·IB에 집중해 위탁매매 부문 세전이익 비중이 8.50%인 부국증권, NCR이 300% 미만인 SK증권·다올투자증권·상상인증권은 카드로 분리했습니다. 19곳 모두 감사의견에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이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종투사·발행어음·IMA — 자기자본에 따른 업무 단계
증권사는 자기자본이 커질수록 할 수 있는 업무가 늘어납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되면 기업 대상 신용공여 같은 업무 범위가 넓어지고, 단기금융업무(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회사 신용으로 어음을 발행해 조달한 돈을 기업금융에 쓸 수 있습니다. IMA(종합투자계좌)는 고객이 맡긴 자금을 통합해 기업신용공여 등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운용하고 그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은 2025년 11월 19일 IMA 사업자 지정·인가를 받았고, NH투자증권도 IMA 사업을 인가받아 상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같은 날 단기금융업무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에 진출했고, 대신증권은 2024년 12월 종투사로 지정된 뒤 초대형 IB 진출을 위해 자기자본을 확대한다고 적었습니다. 교보증권은 2029년 자기자본 3조원 달성과 종투사 진입을 목표로 합니다.
거래대금·해외주식과 위탁매매 의존
증권사 실적은 주식 거래대금에 크게 좌우됩니다. NH투자증권은 2026년 상반기 국내주식 일평균거래대금이 78.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2% 늘었다고 적었고, 순영업수익의 35.2%가 Brokerage였습니다. 삼성증권은 세전이익의 62.2%가 위탁매매 부문에서 나왔고, 키움증권은 누적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5.7%, 개인 점유율 25.3%입니다.
해외주식 비중도 커졌습니다. 2026년 상반기 위탁매매 수수료 중 외화증권 비중은 미래에셋증권 약 27.0%, 키움증권 약 24.9%, 삼성증권 약 23.1%(모두 계산)입니다. 거래대금이 줄면 위탁매매 비중이 큰 회사의 수익이 먼저 영향을 받습니다.
주주환원·밸류업 정책
증권사들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과 주주환원 목표를 공시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2월 공시한 중장기 정책에 따라 35% 이상 주주환원율을 유지했고, 키움증권은 주주환원율 30% 이상 유지와 자기주식 취득 후 전량 소각을 원칙으로 내걸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주주환원율 40% 이상을 목표로 2026년 5월 보유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했고, 현대차증권은 20252027년 배당성향 3035%, 2028년 이후 40% 이상을 목표로 합니다.
방식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삼성증권은 중장기 배당성향 확대를, 교보증권은 기타주주 기준 배당성향 20% 이상을 내세우고, 한국금융지주는 현금배당 기조를 유지하면서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은 없다고 적었습니다. 카드의 메리츠금융지주는 총 주주환원율을 연결 당기순이익의 50%로 하는 중기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증권주를 볼 때 놓치기 쉬운 위험
첫째, 거래대금 사이클입니다. 위탁매매 비중이 큰 회사일수록 증시 거래가 줄면 수익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대신증권은 순자본비율 요건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면 배당금액이 하향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둘째, 부동산 PF입니다. 한화투자증권·현대차증권·DB증권·유진투자증권 등은 유동화증권 매입확약 같은 신용보강을 제공하고 있고, LS증권은 PF사업 손실 관련 소송을 받고 있습니다. 셋째, 부동산신탁의 책임준공입니다. 대신자산신탁·신영부동산신탁은 시공사가 책임준공을 못 하면 대출금융기관 손해를 배상하는 책임준공관리형 토지신탁을 하고 있어, 증권 본업과 별개로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